디지털 증거 전문적으로 수집·분석·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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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디지털 증거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디지털포렌식 센터’가 본격 출범했다. 역대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쿠팡 사고 조사부터 센터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정부 서울 청사에 ‘개인정보위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복잡하고 고도화되는 해킹 수법과 증가하는 유출 사고에 대한 조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 약 16억원이 투입됐으며 올 1월부터 11개월에 걸쳐 출범을 준비했다.
디지털 포렌식 센터는 해킹 등에 의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된 디지털 증거를 전문적으로 수집·분석·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축된 전문 시설이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디지털 포렌식 센터 구축으로 대규모 유출사고 발생 시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등의 디지털 증거자료를 직접 확보한다. 전용 장비를 활용해 사고 경위·유출규모 및 범위 등에 대한 실질적인 조사·분석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집한 디지털 증거의 수집·분석·보관·파기 등 전 과정을 표준화된 절차에 따라 관리한다. 디지털 증거의 무결성과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송경희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급격한 증가 추세로, 포렌식을 통한 디지털 증거의 확보와 분석 역량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SKT·쿠팡 등 반복되는 대형 유출 사고로 인해 국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신설된 포렌식 센터를 통해 사고 원인·피해 규모 등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며 “보호법을 위반한 사업자에게는 책임을 엄정히 묻고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올해 1~11월 동안 396건의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다. 이는 2024년 한 해 동안 접수된 307건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올해 접수된 396건의 유출신고 중 약 64%에 해당하는 253건이 해킹에 의한 유출로 확인됐다. 최근 통신사·유통사 등 대규모 유출 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등 디지털 환경 전반에서 개인정보 침해 위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