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이날도 코스닥서 2조원 쇼핑
코스닥, 올해 수익률 25.8%…코스피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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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현대차 주가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가 29일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개인 순매수에 힘 입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0.44포인트(0.98%) 오른 5221.2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2.61포인트(1.40%) 오른 5243.42로 출발해 개장 직후 5252.61까지 치솟았으나 하락 전환해 오전 한때 5073.12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5200선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조61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외국인은 1조5097억원, 기관도 15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3.8원 오른 1426.3원을 나타냈다.
간밤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처음 7000고지를 밟았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0.01%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0.17%, 0.02% 올랐다.
간밤 열린 FOMC 회의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금리 결정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는 것은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라고 말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 개장 직전에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놓았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6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매출은 333조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 기록이고, 영업익은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 2021년(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4위 기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2.59% 급등한 16만660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 반락해 한때 15만7100원(-3.26%)까지 내렸다가, 1.05% 내린 16만700원까지 낙폭을 좁힌 채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2.38% 오른 86만1000원에 매매를 종료했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현대차(7.21%), SK스퀘어(5.36%), 기아(3.47%), NAVER(3.42%), 두산에너빌리티(2.17%)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36%), 셀트리온(-1.83%), 삼성바이오로직스(-0.8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국내 증시의 역대급 강세 흐름에 따른 수혜 기대가 커지며 증권(9.99%)이 급등했고, 기계·장비(3.00%), 운송·창고(2.93%), 금융(2.57%), 전기·가스(2.56%), 운송장비·부품(2.39%)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0.93%), 전기·전자(-0.04%)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89포인트(2.73%) 오른 1164.41로 마감했다. 지수는 19.91포인트(1.76%) 오른 1153.43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108.43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상승 전환했다.
연일 이어진 강세로 코스닥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종가 기준 25.8%를 기록해 코스피(23.9%)를 웃돌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2조42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닥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가며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9조6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도 이날 225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조128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천당제약(10.35%),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케어젠(9.34%), 에코프로비엠(7.42%), 코오롱티슈진(7.30%), 원익IPS(6.32%), 리노공업(5.98%)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35조8391억원과 22조6118억원으로 집계돼 전날에 이어 또다시 총합 50조원선을 돌파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25조644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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