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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월드레코드]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아프리카 케냐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로 나무를 껴안고 무려 3일을 버텨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여성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세계 신기록을 집계하는 기네스월드레코드(GWR)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1일 케냐의 트루페나 무토니(22)가 지구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하며 72시간 동안 나무를 껴안고 버텨 ‘가장 긴 나무 껴안기 마라톤’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처음 이 기록을 세운 것은 2024년 우간다의 페이스 패트리샤 아리오콧으로 16시간 6초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가나의 압둘 하킴 아왈이 24시간 21분 4초로 기록을 경신했다.
무토니는 지난해 2월에 처음으로 48시간으로 타이틀을 차지했고 가나의 프레데릭 보아키가 50시간 2분 28초로 다시 기록을 깼지만 이번에 다시 무토니가 그 타이틀을 가져왔다.
무토니는 ‘지구를 껴안자(Hug the Earth)’라는 자체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150억 그루 나무심기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환경보호 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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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월드레코드] |
무토니는 지난해 2월 첫 번째 도전에선 단식 훈련을 하고 몸을 단련하며 준비했지만 이같은 준비가 신장에 부담을 주고 합병증 위험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첫 번째 시도에선 전략보단 긴장감에 휩싸여 무리한 운동을 하는 등 체력적으로 과하게 준비했다”며 “두 번째 도전에선 완전히 준비를 다르게 했고 도전 몇 주 전부터 수분 섭취량을 늘려 몸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장기를 보호했으며 차분하고 편안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자세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졸음이었다. GWR 규정에 따라 1시간 당 5분의 휴식 시간을 받아 쉴 수 있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구급차까지 대기했다.
무토니가 이번 도전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지구를 치유하는 데 폭력, 갈등, 두려움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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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네스월드레코드] |
머리 색, 옷차림 등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도전 48시간이 지난 후엔 눈가리개를 착용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무토니는 “나무를 껴안는 행위는 자연이 우리와 분리된 것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 사람이 72시간 동안 자연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다면, 인류는 여전히 우리를 지탱해 주는 것을 보호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록은 개인적인 승리가 아니라, 지구에 시간을 되돌려주고, 성찰의 시간을 주고, 다시 연결될 시간을 주고, 공동의 책임감을 일깨워주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