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성장 사다리 만든다…도약·성숙기 집중 지원

도약 기업당 최대 4000만원, 성숙기 협업 프로젝트 2~3억원 지원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자립형 사회적기업 육성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사회적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성장 사다리’ 구축에 나선다. 창업 초기부터 사업 확장, 협업을 통한 규모화까지 단계별로 지원해 사회적기업의 시장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춰 ‘디딤돌도약성숙기’로 이어지는 ‘유망기업 스텝업’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의 획일적·단편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 수준과 역량에 따라 차별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디딤돌 지원사업은 창업팀과 신규 (예비)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사·노무·회계 등 기초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컨설팅과 멘토링을 통해 취약한 경영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진흥원은 권역별 성장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교육·멘토링·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올해 약 1100개 내외의 창업팀과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약 지원사업은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에서 탁월·우수·양호 등급을 받은 (예비)사회적기업이 대상이다.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판로 개척 등 사업모델 고도화를 지원한다. 약 100개 기업을 선발해 기업당 최대 4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며, 총사업비의 20% 이상은 자부담하도록 했다. 참여기업 모집은 10일부터 사회적기업 포털을 통해 시작되며, 선정 기업에 대한 지원은 4월부터 본격화된다.

자립 기반을 갖춘 기업을 위한 성숙기 지원사업도 신설됐다. 개별 기업 단독 지원이 아닌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규모화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최소 3개 이상의 (예비)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5개 내외의 협업 프로젝트를 선정해 프로젝트당 2억~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다만 총사업비의 50% 이상은 참여기업이 부담해 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승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은 “유망기업 스텝업 지원사업은 사회적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성장 사다리형 핵심 사업’”이라며 “기초 역량 강화부터 사업 확장, 협업 기반의 규모화까지 단계별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이 시장에서 자립하고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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