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입력 5W→10W…미세먼지까지 빨아들여
“中 로청 파스칼 표기는 흡입력과 무관” 직격
물걸레 냄새제거 “전용세제 없이도 위생 확보”
“반도체 가격 영향 불가피…소비자 부담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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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흡입력과 물걸레 청소 성능을 한층 강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지난 2024년 4월 이후 2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독주 제어에 나섰다.
문종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부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위생·청소·주행·보안까지 모든 면에서 소비자가 체감할 가치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은 세부 사양에 따라 ▷울트라 ▷플러스 ▷일반형 등 3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울트라’와 ‘플러스’의 흡입력은 10W(와트)로, 기존 제품의 5W보다 2배 향상됐다.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빨아들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부사장은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흡입력을 ‘Pa(파스칼)’로 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파스칼은 유량이 없는 막힌 상태에서 모터 압력을 측정한 것이어서 흡입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가기술표준원도 무선청소기의 흡입력 측정 단위를 와트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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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흡입력과 공간인식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물걸레 냄새의 주범인 모락셀라균을 100도의 스팀으로 99.999%까지 제거하는 위생 효과도 확보했다. 물걸레 세척판의 먼지와 오염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셀프 클리닝 세척판’도 새롭게 적용됐다.
문 부사장은 전용 세제를 투입해 물걸레를 세척하는 경쟁사 제품을 의식한 듯 “저희는 번거로운 전용 세제를 쓰지 않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5개의 바퀴를 장착해 최대 45㎜ 높이의 문턱까지 넘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매트 위에 올라가 청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통을 채우거나 비울 필요 없는 ‘자동 급배수’ 모델도 함께 출시한다. 자동으로 깨끗한 물을 급수하고 청소 후에는 오수를 배수관으로 바로 배출한다.
삼성전자는 자동 급배수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겐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전문 협력사들이 가구장 철거부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진행해 소비자가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봐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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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흡입력과 공간인식 기능을 한층 강화한 2026년형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중국 제품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설치부터 AS 전문인력 교육까지 소비자 사용경험 전반에 걸쳐 생태계 구축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신제품을 출시했으니 1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임 부사장은 “로봇청소기에도 많은 AI 기능이 들어가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을 당연히 받는다”면서도 “구독 프로그램 설계에 많은 시간 들였고, 협력사들과 소비자 부담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부터 정식 판매에 돌입한다. ‘일반형’은 4월부터 판매한다. ‘울트라’ 자동 급배수 모델은 204만원, 일반 프리스탠딩 모델은 186만원이다. ‘플러스’ 자동 급배수 모델은 194만원, 프리스탠딩 모델은 176만원이다.
‘일반형’의 자동 급배수 모델은 159만원, 프리스탠딩 모델은 141만원에 판매 예정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네이버 온라인 매장에서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삼성전자 가전 구독 서비스 ‘AI 구독클럽’을 이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