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재 육성·소외계층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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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 의장의 빈소 [연합]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고(故)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의 발인이 23일 엄수됐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광주시 한남공원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신 의장은 지난 21일 자녀들이 함께한 가운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 의장은 1942년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노순화 씨 사이에서 장녀로 태어나, 아버지와 함께 롯데의 성공 신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부산여고와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호텔롯데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시작했고, 1979년 롯데백화점 설립에 참여했다. 이후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국내 최초로 면세점 채널을 도입하고 유통시장의 고급화를 선도하는 등 유통업계의 ‘대모’ 역할을 했다. 국내 재계 2세 경영인 가운데서도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면에는 굴곡진 가족사도 있었다. 신 의장은 2015년 촉발된 신동빈·신동주 ‘형제의 난’ 당시 배다른 두 남동생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했으나, 이 과정에서 2016년 롯데백화점·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뒷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며 구속기소됐다.
2012년 롯데쇼핑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롯데그룹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공익재단 활동에 주력했다.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2012년에는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서 각각 2대, 3대 이사장으로 역임했다.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신격호 명예회장 고향인 울산 지역 돕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2023년에는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에 취임한 이후 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우며 신 명예회장의 뜻을 이었다. 롯데재단은 40여년간 약 52만명에게 2500억원 규모를 지원했다.
신 의장은 신 명예회장 별세 이후 롯데지주와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의 지분을 상속받았으나 이를 순차적으로 처분해 왔다. 지난해엔 롯데그룹 상장사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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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창업주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롯데재단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