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 거의 다 왔잖아요, 아시죠?” 김 총리 발언에 ‘웅성웅성’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경북 포항시 포은흥해도서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초청 K-국정설명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피 지수가 6000을 바라보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코스피가 5000이 거의 다 왔다”고 말실수를 해 이목을 끌었다.

김 총리는 지난 21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11번째 ‘K-국정설명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공약으로 삼은 코스피 5000 달성과 관련해 과거 선거운동 당시 상황을 설명하던 중 “열심히 하고 잘하면 5000까지 갈 수 있겠다 생각은 했는데 웬걸, 3000, 4000, 5000까지 거의 다 왔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민석TV]

무대 뒤 크게 노출된 화면엔 설명회 전날(20일) 코스피 지수가 4808.53이라고 쓰여 있었다. 하지만 이날 실제 종가는 5808.53으로, ‘5’를 ‘4’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스피는 지난달 지난달 22일 장중 5000선을 넘어섰고 5일 뒤인 27일 5084.85로 장을 마감,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다.

[MBC뉴스 방송 갈무리]

발언 직후 장내 참석자들이 웅성거리자 김 총리는 시민들의 반응을 보고 화면을 한 번 보더니 “날짜를 반영하면 된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고 말했다.

문제된 화면은 이후 수정됐다.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초청으로 열린 K-국정설명회에서는 20일 종가를 5808.53으로 제대로 표기했다.

김 총리는 현 정부 성과를 설명하면서 코스피 5000 공약은 자신이 제시한 것이었다며 당시 반신반의했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코스피가 2000에서 기었는데 5000이 된다고 하니 ‘정신 나갔구나’ 하는 반응이었다”며 “이젠 세상이 바뀌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제가 예전에 정책위의장 하던 당시 우리가 그 말을 하면서도 100% 임기 4년 내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이)믿는 눈치는 아니었다”면서 “우리도 고민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총리의 말실수는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5800선이 넘은지가 언제인데 관심이 없는 것 같다”, “4800 오타를 눈치채지 못한 것”, “설마 몰랐겠냐”와 같은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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