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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
[헤럴드경제=양대근·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무총리급인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여야 정치인과 기업 출신을 고루 중용하면서 ‘실용주의 인사’ 기조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 대통령이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에 남궁범 전 에스원 대표이사,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를 위촉했다고 이날 밝혔다.
규제합리화위원장은 대통령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국무총리·민간 공동위원장 체제이던 규제개혁위원회를 격상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박용진 부위원장은 당내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인사 중 한명으로 꼽힌다. 박 부위원장은 발표 직후 SNS에 “대통령과 함께 일하게 됐다”며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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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태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
이병태 부위원장은 보수 성향으로 평가받는 경영학 교수로 작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홍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엔 SNS에 “주류 경제학적 이야길 이 후보에게 전하고자 한다”며 이 대통령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남궁범 부위원장은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래 경영지원팀 전무, 재경팀장(부사장)을 거치는 등 평생 민간기업에서 일해왔다.
이후 삼성 계열사인 보안업체 에스원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작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고문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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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범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
이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사를 위촉한 배경엔 이해관계가 첨예한 사안일수록 여러 견해를 두루 들어봐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철학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수석은 “분야별로 조화롭게 배치하고 다양하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성됐다”며 “각자가 가진 전문성을 백분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는 기본사회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는 대표적 기본소득론자로 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강남훈 한신대 경제학과 명예교수가 발탁됐다.
그는 오랜 기간 ‘한국형 기본소득’을 연구한 학자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었다.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 상임대표를 지냈으며 2022년 대선 당시 후보 직속 기본사회위원회 고문을 맡기도 했다. 강 부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제시한 ‘AI 기본사회’ 정책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