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음성 기반 ‘익시오’ 피지컬 AI로 확장

익시오-로봇 연계, 스스로 실행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고도화


익시오와 결합한 휴머노이드로봇이 전시된 MWC26 LG유플러스 전시관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아내와 오늘 저녁 약속이 있는 직장인 A씨. 갑작스러운 출장으로 아내와 통화 중 “오늘 갑자기 부산에 출장을 가야해”라는 말이 오간다. 전화를 끊기도 전에 익시오가 통화 맥락을 이해하고, 기존에 예약돼 있던 식당 방문 일정을 조정한다. 거실 한편에 서 있던 휴머노이드 로봇은 캐리어를 꺼내 의류를 정리한다.

LG유플러스가 음성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익시오를 피지컬 AI 영역으로 확장한다. 익시오-로봇 연계를 통해 ‘엠비언트 AI’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6)에서 AI 에이전트 익시오를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도 LG유플러스는 통화 맥락 이해, 보이스피싱 탐지, 실시간 정보 검색 등 익시오 서비스를 고도화해 왔다. MWC26에서는 음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공간을 연결하는 엠비언트 AI로 도약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나아가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스마트 글래스, 차량, 홈 사물인터넷(IoT) 가전,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연결해 통신 인프라를 AI 실행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이다.

이와 관련 MWC26에서는 익시오와 피지컬AI가 결합해, 고객의 일상 편의를 확보하는 미래 청사진이 공개됐다. 미래 익시오는 ▷음성 입력 ▷감정·맥락 인식 ▷위험·필요 판단 ▷행동 제안 및 실행 ▷결과 리포트 등 프로세스로 작동한다.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통화 속 맥락을 이해해 선제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봇과 익시오가 결합한 미래는 영상과 시연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로봇은 국내 기업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가령 가족 간 통화 중 갑작스러운 출장 일정이 공유되면, 익시오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기존 일정을 자동 조정한다. 출장 지역의 날씨를 반영해 필요한 준비 사항을 판단하기도 한다.

드라이클리닝된 의류 수령, 캐리어 패킹, 관련 알림 발송 등 일련의 과정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자동으로 진행된다. 고령 가족의 목소리 톤과 대화 패턴을 분석해 정서적 변화를 감지하면, 가족에게 연락을 제안하고 음악·사진·생활 지원 등 모습도 보여준다.

이와 관련 홍범식 LG유플러스 CEO는 MWC26 기조연설에서 “AI 콜 에이전트가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하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다양한 글로벌 통신사 및 파트너와 협력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에이전트 익시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사업그룹장은 “통신 기반 음성 AI가 피지컬 AI와 결합해 현실에서 활동하는 미래 비전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익시오를 고도화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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