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물어뜯지 마세요”…손가락 ‘절단위기’ 20대 여성 경고, 무슨 일?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은 20대 여성이 심각한 감염으로 손가락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은 어린 시절부터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을 가진 21세 여성 가비 스위어제프스키가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비는 지난달 평소와 다름없이 손톱과 그 주변 거스러미를 입으로 물어 뜯어냈다. 이후 가비의 손가락은 하루 만에 비정상적으로 부어올랐다.

가비는 병원에 방문해 항생제와 연고를 처방받았다. 하지만 손가락 상태는 계속 악화됐다.

결국 그는 내성손톱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찾아가 손톱 아래 절개 후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가비의 손톱은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됐고 손가락은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틱톡 영상]

또 한번 가비는 손가락 절개 후 농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때 그는 전신마취 후 감염 조직 제거 수술까지 함께 받았다고.

의료진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조직 검사, 혈액 검사도 진행했다. 이들은 가비의 손톱 감염이 뼈까지 전이돼 손가락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검사 결과 다행히 가비는 추가 수술이나 절단이 필요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가비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몰랐다”며 “내 사례를 소개해 다른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습관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은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대부분 가벼운 버릇처럼 여겨지기 쉽지만 반복되면 손톱 주변 피부와 큐티클이 손상돼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손발톱주위염은 거스러미, 손톱 주변 외상, 큐티클 손상 등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면서 생기며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나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에게 더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발톱주위염은 손톱 주변 피부가 붉게 붓고 통증을 유발한다. 심하면 고름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감염이나 진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흔한 원인균으로는 황색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등이 꼽힌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입안에 있던 세균이 상처 부위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병세가 심각하지 않은 발병 초반에는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바르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고름집이 생겨났다면 이를 빼내는 시술이 불가피하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