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 檢 송치…“사고뭉치, 고3때 삼청교육대 끌려가” 친형도 한숨

뮤지컬 배우 남경읍·남경주 형제. [KBS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성폭력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가운데, 그가 학창 시절에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경주가 고교 시절 삼청교육대에 가게 된 과정을 밝힌 2009년 4월 KBS 2TV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의 방송 내용이 공유됐다.

그는 이 방송에서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을 보내는 제도가 있었다”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결국 삼청교육대로 끌려 갔다”고 밝혔다.

이어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군대식 얼차려를 매일 받을 정도로 혹독했다”며 “그 시절에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였고, 때를 잘못 태어나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게 내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그의 형이자 뮤지컬 배우인 남경읍은 2010년 한 제작발표회에서 “동생은 사고뭉치였다.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삼청교육대까지 갔다 왔다”며 “같은 학교에 다니며 종교부장까지 한 나는 동생 때문에 매일 혼났다”고 고충을 밝힌 바 있다.

남경주의 학창 시절 일화와 함께 그의 전과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남경주는 남경주는 2002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고, 2003년과 2004년 무면허 운전이 잇따라 적발돼 입건된 바 있다.

한편 전날 경찰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달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에서 여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현장을 빠져나와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주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일체 부인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남경주는 1984년 ‘포기와 베스’로 데뷔해 뮤지컬 ‘레미제라블’, ‘시카고’, ‘맘마미아’,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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