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1위 오세훈 72억원·2위 박형준 55억원 [재산공개]

16개 광역단체장 평균 27억922만원
‘부채 70억원’ 김영환, 유일 ‘마이너스’
3위 김진태 43억원…‘10억여원↑’ 김두겸, 증가 폭 1위

단체장 중 6명 배우자 또는 공동 명의
소속지역 아닌 서울·분당에 주택 보유
다주택자, 최민호·김태흠 2명…수도권·소속지역 각 1채


오세훈(왼쪽) 서울시장이 2024년 9월 30일 오후 ‘부산시장 초청 특별강연’을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서울시청 로비에 마련된 열린민원실 등 시민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전국 광역단체장 중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72억여 원으로 가장 많았다. 오 시장의 재산은 1년 전 신고 때에 비해 1억여 원 줄어들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일하게 광역단체장 중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으나, 부채는 소폭 감소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로 공개한 ‘2026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16명의 평균 재산은 약 27억922만원이었다. 임기 중 사퇴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번 정기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족 소유 재산을 포함한 오세훈 시장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은 72억8960만원이었다.오세훈 시장의 재산은 전국 광역 지자체장 16명 가운데 1위였다. 오 시장의 재산은 1억1592만원 줄어들었지만, 2위인 박형준 부산시장의 55억2992만원에 비해 17억6000만원가량 많았다. 3위는 김진태 강원지사(43억9273만원)였다.

박형준 시장은 지난해 3월 공개한 금액에 비해 3억6620만원 감소했다. 그는 공익 미술관을 짓는 청광문화재단에 5억9000만원 상당의 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땅과 건물을 기부해 토지와 건물 가액이 줄었고, 급여, 건물 임대 소득, 저축 등으로 예금은 늘었다.

김진태 지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억9816만원 증가했다. 배우자와 함께 보유 중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128.32㎡)의 가격 상승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대치동 재건축 대장주로 알려져있다. 공시지가는 27억1600만원으로, 전년(23억8300만원) 대비 3억3300만원 올랐다.

김영환 지사의 신고액은 -3억3197만원으로 광역단체장 중 최하위였다. 지난해 3월 공개 당시(-4억70만원)에 비해 부채가 6873만원 줄었다.

김영환 지사가 신고한 재산 중에는 채무가 80억9804만원이나 됐다. 전체 채무 중 70억원은 취임 초기 서울 종로구의 건물 3채 매매 계획이 취소되면서 발생한 것이다. 그는 건물을 팔아 채무를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의 광역단체장들의 신고액을 보면 김진태 지사에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37억9809만원) ▷김두겸 울산시장(30억2259만원) ▷이장우 대전시장(29억5983만원) ▷김영록 전남지사(27억935만원) ▷김관영 전북지사(26억2371만원) ▷박완수 경남지사는 19억8775만원 ▷최민호 세종시장(19억8287만원) ▷이철우 경북지사(19억809만원) ▷유정복 인천시장(18억1455만원) ▷김태흠 충남지사(15억9205만원) ▷강기정 광주시장(11억7523만원) ▷오영훈 제주지사(9억39만원)의 순이었다.

광역단체장들의 재산 증감률을 보면 김두겸 울산시장이 52.5%(10억4096만원 증가)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차남 명의 부동산 신규 등록과 예금 증가 등이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광역단체장 중 다섯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박형준 시장의 경우 증감률이 -6.2%로 재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16명 중 10명(62.5%)은 재산이 증가하고 6명(37.5%)은 재산이 감소했다.

자신이 단체장으로 있는 지역이 아닌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주택을 보유한 광역단체장도 6명이나 됐다. 김진태 지사를 비롯해 최민호 세종시장(서울 마포구 신공덕동·114.75㎡·공시지가 9억9300만원)과 김영록 전남지사(서울 용산구 용산동5가·100.29㎡·18억800만원)는 배우자와 아파트를 공동 보유하고 있었다.

김동연 경기지사(서울 강남구 도곡동·59.98㎡·15억5300만원)와 김관영 전북지사(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117.52㎡·22억3000만원)는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신고했다. 김태흠 충남지사(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대지 279.28㎡ㆍ7억3000만원)는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광역단체장 중에선 다주택자는 최민호 시장과 김태흠 지사, 2명이었다. 최민호 시장은 서울 마포구 아파트 외에 소속 지역인 세종시 연동면에, 김태흠 지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단독주택 외에 소속 지역이자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였던 충남 보령시 웅천읍에 각각 단독주택 1채를 갖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수도권 다주택자’는 아니었다. 이철우 지사는 무주택자였고, 나머지는 1주택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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