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지상전 준비하나…UAE서 기동훈련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동훈련을 진행, 이란 지상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미군 수송기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란 지상전 준비 차원으로 보이는 기동 훈련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가 비행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미국 공군의 C-17A 글로브마스터Ⅲ 수송기가 UAE 영공에 진입했다.

이 수송기는 이후 아부다비의 아사브 유전·가스전에 이르러 하강하더니 급격한 각도로 선회했다. 통신은 이같은 선회를 두고 화물 투하를 위한 비행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브마스터Ⅲ는 전술·전략 공수 임무를 수행하며 전세계에 병력과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수송기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군사작전을 벌일 때도 보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

항공을 이용해 전개가 가능한 공수사단 투입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지상전 가능성을 염두에 것으로 풀이된다.

수송기는 오전 10시 20분께 UAE 영공을 벗어나 사우디아라비아 방면을 향해 날아갔다. 출발지와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리아노보스티는 “이란에서의 지상 작전 준비 상황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육군 정예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약 2000명에게 중동 전개 명령이 내려졌다고 지난 24일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2개의 미군 해병원정대에 소속된 약 5000명의 병력이 중동으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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