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구청은] ‘물방울 화가’ 김창열 화백 평창동 집, 공공미술공간으로

종로구, 생전 거주 자택 리모델링



세계적인 ‘물방울 화가’로 불리며 한국 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 고(故) 김창열 화백(1929~2021)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집이 공공미술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종로구는 김 화백이 2021년 별세하기 전까지 30여 년간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이어온 평창동 자택을 새롭게 개조,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이날 ‘김창열 화가의 집(이하 화가의 집·사진)’ 준공식을 개최했다.

30일 찾은 김 화백의 집은 평창동 언덕에 위치한 200평에 가까운 단독주택으로 회색 톤의 건물로 탈바꿈돼 있었다. 김 화백은 가족과 함께 지낸 이곳을 30년간 작업실로 사용해 왔다. 실제 집에는 작가가 생전에 직접 사용했던 캔버스 랙·화구·서재가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시설은 연면적 511.9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다. 지상 2층에는 카페와 티켓 부스를,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을 배치했다. 지하 1층에는 아카이브실과 수장고를 마련했다. 특히 리모델링을 하며 이동약자 편의를 위해 승강기·경사로·장애인 화장실까지 설치했다.

구는 김 화백이 생전 사용하던 캔버스·화구·서적을 재현·전시할 계획이다. 소장자료는 유가족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 390점을 포함, 총 2609점에 달한다.

화가의 집은 전시 준비를 거쳐 5월 말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25세 이상 64세 이하) 5000원 ▷청소년(13~24세) 3000원 ▷어린이(7~12세) 2000원이다. 65세 이상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종로구는 5월 화가의 집 개관에 맞춰 종로아트버스를 운행한다. 종로아트버스는 박노수미술관·윤동주문학관·환기미술관·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가나아트센터를 거쳐 화가의 집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손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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