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세례식’ 도중 익사…목사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123rf]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한 영국 목사가 세례식 도중 신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검찰청(CPS)은 ‘라이프 체인징 미니스트리스’ 교회 목사 셰릴 바틀리(48)가 2023년 10월 발생한 익사 사고와 관련해 중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버밍엄 에딩턴의 한 주택 뒷마당에 있는 어린이용 풀장에서 신도 로버트 스미스(61)가 세례를 받던 도중 일어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그는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세례식을 생중계하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스트리밍을 중단하고 영상도 삭제했다. 교회 측에 따르면 스미스는 당시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범죄수사부장 말콤 맥해피는 “검사들은 이 사건을 법정에 세울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형사 소송을 진행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바틀리는 다음 달 14일 버밍엄 치안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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