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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충주시’]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충주시가 대통령경호처 경호관들과 함께 지역 명소인 장자늪을 소개하며 경호관들의 뒷 이야기들을 함께 전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지난 7일 올라온 ‘경호원과 함께’란 제목의 영상에서 ‘홍보 경호관’은 “경호하기 어려웠던 대통령이 있었느냐”는 최지호 충주시 주무관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초성을 알려달라는 요청에 그는 “초성이면 다 알잖냐”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
이번 콘텐츠는 충주시와 대통령경호처가 협업한 것으로 대통령경호처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관이 되는 과정에 대해 홍보 경호관은 “1차에서 전국 국가직 7급이 공직적격성평가(PSAT)이란 시험을 친다”며 “2차에서 체력 측정을 하고 3차에서 면접을 보는데 영어 면접도 포함돼 있고 이를 다 합격해야 대통령 경호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주무관이 “싸움을 잘 해야 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그것보다 100배 더 중요한 것은 사전에 위험을 예측하고 막는것”이라며 “경호 대상자가 여기 온다면 ‘나무가 왜 여기 있지, 폭탄을 심어놓지 않았을까, 옷 색깔이 이상한데 약간 정신이 혼란스러운 분 아닐까’(등을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충주시 직원들의 귀걸이나 시계줄 등 주변의 미세한 변화까지도 감지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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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충주시’] |
보안에 대해 조심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호관들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촬영을 진행했으며 신원 노출에 대해 “사적 목적으로 신원을 공개하는 것은 규정상 금지된다”면서 소개팅을 나가서도 “7급 공무원으로 소개한다”고 했다.
경호 대상에 대한 질문엔 “현직 대통령과 배우자, 그 가족은 물론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도 경호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충주시는 경호관들과 카누를 타며 장자늪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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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충주시’] |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의 운영으로 한 때 97만 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모으기도 했다. 김선태의 퇴사 이후 구독자 수가 줄었으나 현재 80만 명으로 반등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노를 저으랬더니 진짜 노를 저었다”, “대통령 경호관이 7급 공무원인줄 처음 알았다”, “충주맨 없어도 재밌게 잘 한다”와 같은 댓글을 달았다.
대통령경호처가 직접 게시한 “필요하면 불러달라”란 댓글엔 충주시가 “건들지 말라는 것 맞냐”며 답을 달기도 했다.
한편 대통령경호처는 과거 “충주맨과 진지하게 영상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실제로도 만났다”고 공개한 바 있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위한 별도 홍보예산은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 촬영, 편집 모두 현직 경호관이 직접 하고 있으며 “광고비를 쓰면 영상 조회수가 잘 나오는데 순수 피지컬로 조회수 싸움을 하고 있다”면서 “홍보예산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배정받지 못했고 앞으로도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