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스라엘에 재반박…“반인권·반국제법 행동 돌아봐야. 실망”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스라엘 외무부 반발에 “전 세계인 지적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 고통 지켜보는 마음 매우 불편”
이스라엘은 “유대인 학살 경시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정부의 반발에 대해 “끊임없는 반인권적·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X 계정에 이스라엘 외무부의 반응을 전한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께서 뜬금없이 겪고 있는 이 엄청난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고 밝혔다.

또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 열심히 찾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X에 이스라엘방위군이 팔레스타인인을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후 추가 글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은 준수돼야 하며 인간의 존엄성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무부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사건이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작전 중 발생한 사안이며 이미 조사와 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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