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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재작년 12월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이 수색 현장에서 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성철 유가족협의회 이사는 15일 전남 무안공항 일대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목걸이와 귀걸이 한 쌍을 확인한 뒤 “보자마자 우리 딸 목걸이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목걸이는 여행 당시 사진 속 딸의 목에 걸려있었고, 귀걸이는 평소 아내와 딸이 함께 사용하던 것이었다.
김씨는 “멀리서 봤을 때 ‘우리 딸의 목걸이 같다’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는 순간 확신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김 이사의 아내와 딸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참변을 당했다.
참사가 발생하고 액세서리를 발견하기까지 1년 4개월이 흘렀다.
김 이사는 “그동안 유해와 유류품을 거의 찾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여행 가방이나 짐도 발견되지 않아 ‘이제 미련을 버려야 하나’ 생각도 했다”고 돌이켰다.
당초 유가족협의회 이사들은 순번을 정해 수색 현장을 지켜보기로 했지만, 김 이사는 수색 체계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전날부터 이틀째 현장을 지켰다.
김 이사는 “유가족을 대표해 나왔는데 예상치 못하게 가족의 흔적을 마주하니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아 더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 분향소에 딸이 좋아하던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올려뒀는데, 그렇게 해서 목걸이라도 찾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재수색을 통해 아직 찾지 못한 유해와 유류품이 모두 가족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수색에서는 유해 42점과 유류품 43점이 추가로 수습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누계는 유해 117점, 유류품 95점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15점을 추가 수습했으며 이 가운데 74점이 희생자 44명의 유해로 확인되자 전면 재수색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