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대장주’ 크래프톤, 역대 최대 1조원 주주환원

27일 자사주 127만5923주 소각
현금 배당 3년간 매년 1000억원



크래프톤(장병규 이사회 의장·사진)이 ‘3362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 올해부터 3년간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한 바 있는데, 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해당 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현금 배당 등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을 주주가치 제고에 투입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사주 127만5923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자사주 358만7095주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총소각 규모는 약 3362억원(이사회 결의 전 영업일 종가 26만3500원 기준)이다. 소각 예정일은 이달 27일이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새로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이를 포함해 7000억원 이상을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은 물론, 현금 배당에도 3년간 매년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입할 것을 예고했다.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에 약 1조원 이상을 쓰는 셈이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약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이달 22일에는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도 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크래프톤은 현금 배당에 소극적이었다. 주주들에게 배당하는 대신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방식을 견지해 왔다. 더욱이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자사주 ‘60%’ 가량만을 소각하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이 때문에 기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집중하던 방식을 넘어 올해부터는 현금 배당도 함께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정부가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주주 권익을 보호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크래프톤도 이에 적극적으로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

크래프톤은 “자사주 소각은 회사의 장기적 성장의 가능성을 믿는 주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보유 현금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 현금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을 병행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기업 가치를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재우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