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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호.[뉴시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첫 공판에 출석해 병역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면서 기회가 된다면 재복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은 송민호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 성준규 판사는 21일 송민호와 복무 관리 책임자 이모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당초 공판은 지난 3월24일 예정됐지만, 송민호 측의 기일 변경 신청이 받아들여져 이날로 연기됐다.
이날 송민호는 검은색 정장에 안경을 착용한 채 법원에 출석했다.
법정에 들어서기 전 굳은 표정의 송민호는 취재진에게 “성실히 재판 잘 받고 오겠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법정에서 송민호는 혐의를 인정했다. 송민호는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무단결근 등 근무 태만 혐의를 받고 있다.
송민호는 최후 진술에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끝까지 진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만, 결코 이 병이 어떤 변명이나 핑계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걸 알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모범을 보이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어리석었던 저의 선택에 큰 후회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며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만약 재복무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성실하게 마치고 싶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날 송민호의 법률대리인은 “병역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극심한 양극성 장애와 공황장애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송민호와 함께 기소된 복무 관리 책임자 이모씨는 이날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했다.
송민호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 이씨의 법률대리인은 “송민호의 공무 이탈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