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했지만…양정원 ‘주가조작 의혹’도 있다. 어젠 경찰, 오늘은 검찰 조사

양정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필라테스 강사 출신 인플루언서 양정원 씨가 4월 30일 남편의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날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기, 배우자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연이틀 수사 대상이 됐다.

4월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이날 양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재력가로 알려진 양 씨 남편 이모 씨가 대신증권 직원 등 시세조종 세력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양 씨도 해당 주식을 거래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양 씨를 상대로 해당 주식을 거래한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 씨는 필라테스 학원 가맹 사기 의혹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

양 씨는 지난 2024년 7월께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예상 수익을 부풀려 광고했고, 직접 강사를 고용해 가맹점으로 파견하며 운영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시중에서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필라테스 기구를 업체가 직접 연구·개발했다고 속여 가맹점주들에게 비싼 값에 강제 구매하게 했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2024년 강남경찰서 수사1과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양 씨의 남편 이모 씨가 수사1과 팀장이었던 A 경감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수사를 무마했다는 혐의가 불거졌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씨가 A 경감을 사적으로 접촉해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그에게 뇌물공여, A 경감에겐 뇌물수수·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 씨는 지난 22일 구속됐다.

무혐의로 처분됐던 가맹사업 사기 사건은 현재 강남서 수사2과가 계속 수사 중이다.

양 씨는 자신이 직접적으로 개입한 바 없으며, A 경감이 유출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보는 강남서의 무혐의 결론과 무관한 내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씨는 29일 강남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7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양 씨는 “억울한 부분을 밝히겠다, 진실이 밝혀지면 좋겠다”고 했지만, ‘남편과 수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