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속 나프타 수급 안정 위한
금융권 공동지원체계 적용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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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수에 있는 여천NCC 3공장 에틸렌 생산 설비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여천NCC 채권금융기관이 나프타 수입신용장(L/C) 한도를 3억달러로 상향하기로 했다. 중동 전쟁발 나프타 공급 불안과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천 NCC의 나프타 수급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열고 나프타 수입신용장 한도 상향을 골자로 하는 금융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이날 상정된 금융지원방안은 오는 15일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결의를 거쳐 18일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금융당국과 17개 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지난달 23일 마련한 나프타 수입 관련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를 적용한 첫 사례다.
여천NCC는 지난달 29일 산은에 수입신용장 한도 확대를 신청했고 산은은 간이실사에 착수해 통상 6주 이상 걸리는 기간을 채권금융기관 협조하에 약 2주로 단축했다.
산은은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범정부적 노력을 통해 나프타 물량 확보와 수입보조금 지급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여천NCC 또한 해당 기조에 맞춰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할 금융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여천NCC 가동률은 현재 65%로 4월 초 대비 10%포인트 높다.
무역보험공사는 5000만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제공해 금융권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여천NCC는 나프타 가격 급등 등 비상상황에서도 원활하게 나프타를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금융권이 석유화학업계의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없도록 공동 지원체계에 따라 신속하게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천NCC는 지난 3월 산업통상부에 사업재편계획을 제출하고 기존 주주사인 한화솔루션·DL케미칼 및 롯데케미칼과 함께 통합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사업재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채권단도 자율협의회를 구성해 실사를 통해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