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유산균 종주국 유럽에 역수출

듀오락, 덴마크 점유율 46.6% 1위
독일 누적 수출도 3000만弗 기록


대한민국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유럽 시장에서 ‘종주국 역수출’의 신화를 쓰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5~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비타푸드 유럽 2026’에 단독 부스로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참가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이미 유산균의 본고장인 덴마크와 독일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쎌바이오텍의 가장 상징적인 성과는 유산균 종주국으로 불리는 덴마크 시장 제패다. 덴마크는 세계적인 유산균 기업인 크리스찬한센 등이 위치한 국가로, 약 150년의 유산균 상업화 역사를 가진 핵심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DLIMI의 2026년 1월 집계에 따르면, 듀오락은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 점유율 46.6%를 기록하며 현지 브랜드 ‘락토케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독일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파르다. 쎌바이오텍은 최근 독일 누적 수출액 3000만달러(약 450억원)를 돌파했다. 유럽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는 독일은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이다. 쎌바이오텍은 독일 뮌헨대학교와 신생아 1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 등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지 프리미엄 분유에 유산균을 공급하는 등 시장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 같은 역수출 성과의 핵심에는 쎌바이오텍의 독자 기술인 ‘듀얼코팅’이 있다. 유산균을 단백질과 다당류로 이중 코팅해 장내 생존율을 비코팅 대비 최대 221배 높인 이 기술은 한국, 미국, 유럽 등에서 특허를 확보했다.

여기에 한국산 유산균 특유의 강한 생장성과 향신료 환경에서의 생존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이번 박람회에서 여성 건강 특화 제품인 ‘듀오락 편안해질 유산균’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나섰다. 최근 글로벌 트렌드인 웰에이징과 여성 건강, 그리고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사용 시 우려되는 근손실 예방 제품 등에 대한 수요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이다. 최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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