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2529억…백화점·외국인이 끌어올렸다

2분기 연속 매출·영업이익 동반 신장
백화점 성장 견고…동남아 지배력 확대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롯데쇼핑이 1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3조5816억원,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영업이익은 7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이었다.

백화점이 사업부가 실적을 이끌었다. 매출 8723억원·영업이익 191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2%, 43.5% 늘었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대형점 매출이 19%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은 92% 급증했다. 특히 본점에선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03%) 늘며 매출 비중이 23%까지 확대됐다.

베트남(28%)·인도네시아(7%) 등 백화점 해외 사업도 전 지역에서 성장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인 49억원을 경신했다.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5억원(14.7%↑)·76억원(268.7%↑)을 기록했다.

마트 사업부는 매출 1조5256억원·영업이익 338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행사를 발판 삼아 30.9%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 4850억원·영업이익 250억원으로 각각 3.4%, 16.8% 늘었다.

e커머스는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패션·뷰티 등 핵심 카테고리의 수익성 개선과 광고 수익 증가로 영업 적자 폭을 전년 대비 27억원 줄이며 9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롯데 계열사의 콘텐츠를 확장하는 엘타운(L.TOWN)을 비롯해 롯데자이언츠샵 등을 통해 그룹 시너지를 확장하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홈쇼핑은 건강식품·뷰티 등 고수익 상품 중심 운영으로 영업이익이 118.6% 증가했다. 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관람객이 49.2% 늘며 영업이익 7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와 신규 입주 물량 감소로 매출이 6.1% 감소했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올해 1분기에는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 수익성 개선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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