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여자축구 민간 응원단에 3억원 지원…2500여명 규모

남북협력기금 심의위서 결정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통일부가 오는 20일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위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 경기에 응원차 참석하는 우리나라 민간 단체에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의 (경기) 참가 사실 공개 후 민간단체에서 응원 관련해 여러 요청이 있었고,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응원단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협력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티켓과 응원 도구, 경호 등 민간 단체들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기 위한 지원이 골자다.

통일부는 민간 단체 개수 등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들 규모는 2500여명으로 예상된다. 당국자는 “이산가족 단체, 교류협력 단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거 2018년 남북통일 농구경기대회나, 2014년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선수단이 방남했을 당시 민간 단체를 지원했다”고 했다.

이번 4강전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승리할 경우 곧바로 23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는데, 통일부는 결승전 진출 상황까지 상정해 지원금을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경기 관람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당국자는 관련 질문에 “검토 중”이라며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다.

한편 통일부는 방남을 신청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와 관계자 39명에 대한 승인 심사를 이번 주 내로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 측 취재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1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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