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프론티어대상 키움증권] ‘영웅문S#’ 간편모드·SOR 개발로 인프라 강화


엄주성 대표이사


키움증권이 자체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인정받아 ‘2026 헤럴드경제 자본시장대상’에서 디지털프론티어대상을 수상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의 사용성을 높이고, 대체거래소(ATS) 출범에 맞춰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자체 개발하며 투자자 편의성과 주문 인프라를 함께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영웅문S#에 간편모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간편모드는 투자자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하나의 앱 안에서 일반모드와 간편모드를 오가며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주식거래 앱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이 보다 쉽게 화면을 이해하고 주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키움증권은 간편모드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일반모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화면 리소스와 공통 기능, 주요 플랫폼 기능을 분리해 설계했다. 특정 기능을 바꾸거나 새 서비스를 적용하더라도 다른 모드로 영향이 번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조치다.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주문 시스템을 고도화한 점도 주요 공적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은 SOR을 외부 설루션에 맡기지 않고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자체 개발 방식인 만큼 서비스 변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 맞춤형 기능도 강화했다. 키움증권의 SOR은 총 주문금액, 평균 체결가, 즉시 체결 수량 등을 투자자가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장전 동시호가 거래소 선택과 분할 주문 여부도 직접 정할 수 있다.

안정적인 주문 처리를 위한 비상 대응 체계도 갖췄다. 키움증권은 SOR을 이중화 구조로 설계해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거래소로 주문을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약 8개월간 안정화 테스트를 진행하며 시스템 신뢰성도 점검했다. 향후 빅데이터 기반 주문 최적화 알고리즘 고도화와 체결 전략 정교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MTS 영웅문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영웅문4 등 주요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역량을 축적해 왔다. 전체 인력의 약 25%를 기술 개발에 투입하는 등 IT를 단순 비용이 아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보고 기술 기반을 넓혀온 점도 이번 수상에 반영됐다.

키움증권은 사용자 경험 분석을 통한 기능 개선도 이어갈 방침이다. 투자자 접점인 영웅문S#의 사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복수 거래시장 시대에 맞춘 주문 인프라 고도화를 병행하며 디지털 기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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