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미중회담 공유…호르무즈 언급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80년 광주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끊임없이 구해낼 수 있도록 정부는 5·18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보상하고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오월, 다시 광장을 품다’를 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이 열린 옛 전남도청은 2019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돼 이날 정식 개관했다. 기념식에는 5·18민주유공자와 유족, 정부 인사, 일반 국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전남도청을 세계시민이 함께 배우고 기억하는 K-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성지로 만들겠다”며 “전남도청에 오롯이 남겨진 희생과 연대의 정신이 대한민국 공화정의 자부심이자 미래세대의 가치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단 한 분의 희생도 놓치지 않도록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제도’를 마련하겠다”면서 고(故) 양창근 열사 등 등록신청을 대신할 직계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5·18 민주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립 5·18 민주묘지 내 5·18 민중항쟁추모탑 앞에서 5·18 공법단체장, 유족 대표 등과 함께 참배했다. 또 5·18 묘역에 안장된 박인배 열사 등 3기의 묘소를 방문해 추모와 감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5·18정신’으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련 언급은 없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발언은) 따로 없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미중관계 전반, 경제·무역 합의, 한반도 및 중동정세 등을 청취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에 대한 미중 간 논의나 미국 측의 입장 전달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