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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이뤄진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 신세계그룹(스타벅스 코리아)이 5·18 단체를 찾아 사죄하려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김수완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19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사죄하기 위해 광주 서구 쌍촌동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았으나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지 못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김 부사장은 센터 밖으로 나가는 중 취재진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 그룹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오월 영령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부적절한 마케팅인 만큼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행사는 어떤 고의성이나 의도를 갖고 하지 않았다”며 “향후 모든 경위가 파악되면 다시 한 번 (5·18 단체를)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5·18 단체는 약속을 잡지 않고 김 부사장이 일방적으로 찾아왔다고 반발하며 사과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서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탱크데이’ 이벤트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다.
정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 회장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이라며 “이번 사안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정 회장은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공동체의 역사적 아픔에 대한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룹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 중 전날인 18일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썼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민주화 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 회장은 논란을 접한 뒤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 모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정 회장은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