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구글 폼으로 스티커 신청 접수
![]() |
| [MBC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역사왜곡 논란을 빚은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대본집 출판사가 초판 속 문제가 된 표현을 수정할 수 있는 스티커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출판사 오팬하우스 스튜디오 오드리는 전날 공지를 내 “‘21세기 대군부인’ 제작진 측에서 공식 발표, 수정을 예고한 일부 의례 표현과 관련해 제작진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대본집 초판 구매자를 위한 후속 조치를 안내했다.
출판사는 제작진과 협의해 정정한 내용을 반영한 디지털 수정 페이지(PDF)를 제공하며, 다운로드 링크와 함께 수정 스티커 신청용 구글 폼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신청자에게는 오류가 난 본문에 붙일 수 있는 실물 수정 스티커를 발송한다. 회사는 약 2주간 신청을 받은 뒤 스티커를 일괄 제작, 발송할 예정이다.
이 대본집은 2권으로 이뤄져 있으며, 포토카드와 엽서북, 사진, 작가 인터뷰, 배우 싸인 등이 부록으로 포함돼있다. 지난달 29일부터 교보문고, 알라딘 등 주요 서점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출판사는 “해당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다만 초판 제작과 출고가 이미 진행됐고, 이후 제작분에는 해당 표현을 수정·반영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독자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아울러 환불을 원하는 경우 판매처의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접수와 진행이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유(이지은), 변우석 주연의 화제작 ‘21세기 대군부인’은 MBC드라마 극본 공모전에 당선된 신인 작가 유지원 씨가 집필했다.
일각에선 역사왜곡 논란에 제작진과 주연 배우만 사과하고 정작 작가는 책임을 회피한 채 뒤에 숨어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이 드라마 11회 분에선 이안 대군(변우석 분)의 즉위식 중 제후국이 사용하는 ‘천세’라는 표현이 쓰이고, 황제의 십이면류관 대신 제후를 뜻하는 구류면관이 등장해 역사 왜곡 및 동북공정 논란으로 확산했다. 아울러 극 중 인물들이 한국 전통 방식이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따르는 장면 등도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역사학자 뿐 아니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까지 이 날 SNS에 “글로벌 OTT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함께 보는 역사물 콘텐츠라면 정확한 고증뿐만 아니라 주변국의 역사 왜곡 상황도 유심히 체크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친 것이 가장 뼈아프다, 중국 동북공정에 빌미를 제공했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