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 성접대 의혹 공방 확산

가세연, 김 후보 필리핀 원정 성매매 의혹 폭로
본인 부인속 여야 공방·여성단체까지 사퇴촉구

‘건전한 울산과 건강한 가정을 위한 울산여성모임’이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 해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울산시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6·3 지방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성접대 의혹이 여야 공방에 이어 여성단체까지 후보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8일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에 대해 성접대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후보가 변호사 시절인 지난 2023년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울산지역 경찰 고위 간부 출신 인사, 대부업체 관계자 등과 필리핀 마닐라로 여행을 가 현지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채널은 성매매 비용을 직접 지불했다고 주장하는 제보자와 현지 가이드를 통해 여성을 방까지 안내했다는 여행사 대표의 육성 녹음까지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필리핀에 다녀온 것은 맞지만 성매매 주장은 ‘아니면 말고’식의 3류 막장 드라마 같은 네거티브 공세”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도 지난 19일 ‘유튜브 찌라시 정치와 흑색선전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공작이 시민의 건강한 민의 형성과 공정한 선택까지 왜곡하려 하고 있다”며 “스무 살 이상 차이 나는 지역 원로들과의 단체 일정을 두고 자극적인 상상력을 덧씌워 선거 직전 유포하는 행태는 전형적인 정치공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흑색선전과 조직적인 정치공작 운운은 의혹을 덮기 위한 정치적 미사여구이고, 지역 토착 유지들과 함께 해외 여행에 동행한 것 자체가 부적절한 유착관계를 의심하게 한다”며 “말로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수사기관의 판단을 구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여야 공방에 이어 지역 여성단체까지 나서 김 후보의 사퇴를 주장했다. ‘건전한 울산과 건강한 가정을 위한 울산여성모임’은 지난 1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해외 원정 성매매 의혹 울산시장 후보, 울산 시민을 대표할 자격 있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안은 복수의 관계자 증언과 숙박 호텔, 비용 전달 과정, 현지 알선 시스템까지 매우 구체적인 정황이 폭로됐기에 단순한 선거철 네거티브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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