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커피 들고 다니면 다 죽인다”…SNS에 ‘살인 예고글’

21일 광주 서구 광천동 이마트 광주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주·전남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5·18 ‘탱크데이’ 행사로 물의를 빚은 스타벅스 코리아와 정용진 회장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마케팅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온라인상에 스타벅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스타벅스 커피 소지자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60대 남성 A씨를 공중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앞으로 스타벅스 커피 들고 다니는 놈들 다 죽여버릴 테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 협박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서 시작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8일 텀블러 판촉 행사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 5·18 당시 계엄군 장비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국적인 스타벅스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진 상태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21일 해당 사건을 강남경찰서 수사2과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체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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