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금계백화장 국제 경쟁 부문(International Films Award) 후보에 오른 ‘눈길’은 이 부문 대상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주연을 맡아 열연한 김새론에겐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안기는 쾌거를 올렸다. 해당 영화상 국제 경쟁 부문에는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총 4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지는데, ‘눈길’이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쥔 것이다.
이는 지난 2012년 감독상을 수상한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과 2010년 ‘맨발의 꿈’ 김태균 감독의 수상에 이은 최우수 작품상 수상이자, 역대 김혜자, 이순재, 배두나, 손예진 등 다수의 한국 배우들의 주연상 수상에 이은 여우주연상이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나정 감독은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에 의미 있는 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 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광복 70주년 KBS 특집극으로 기획, 제작된 ‘눈길’은 극영화 버전으로 재편집돼 올해 5월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프리미어 상영된 데 이어, 6월 중국 상하이 국제영화제를 통해 해외에 첫 선을 보였다. 오는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에스토니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 블랙 나이츠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돼 북유럽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금계백화장은 1962년에 창립된 중국대중영화백화장(중국대중전영백화장)과 1981년에 창립된 중국영화금계장(중국전영금계장)이 결합된 영화상으로, 중국 영화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2005년부터는 격년제로 열리고 있으며, 현재 홍콩의 금상장과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힌다. 한국 작품으로는 ‘눈길’과 장률 감독의 ‘경주’가 유일하게 이번 영화제 국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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