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및 은행의 안정성이 계속 향상되는 가운데 미국내 17개 한인은행 중 바우어파이낸셜의 스타레이팅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 은행이 총 14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마다 미국내 금융기관들의 실적을 분석, 스타레이팅으로 평가하는 바우어파이낸셜(Bauer Financial)은 17일 지난해 4분기의 은행 실적 및 재정상황을 분석 평가한 결과인 스타레이팅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총 17개의 한인은행 중 14개 은행이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지난 2013년 18개 한인은행 중 최고등급 은행이 11개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개선된 수치다.

최고 등급을 받은 은행은 합병을 눈앞에 두고 있는 BBCN과 윌셔, 그리고 한미 등 상장 3대은행을 비롯, 자산 10억달러를 돌파하며 상장을 눈앞에 둔 태평양 은행, SBA 대출분야에서 강자로 자리잡은 cbb뱅크, 커뮤니티 환원에 힘쓰고 있는 오픈뱅크, 그리고 한국계인 우리아메리카와 신한뱅크아메리카, 유니티, 조지아주 메트로시티은행, 노아뱅크, 제일, 뉴욕주의 뉴뱅크, 그리고 하와이주의 오하나퍼시픽은행 등이다.

BBCN은 지난 2012년 1분기부터 무려 16분기 연속 ’5스타’를 유지하고 있다. 2012년 4분기에 최고등급으로 올라선 윌셔도 이후 13분기 연속 ’5스타’를 지켜냈다. 2013년 1분기 5스타를 받아든 이후 최고 평점을 놓지 않고 있다.

태평양과 유니티는 언젠가부터 5스타가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각각 3스타와 3.5스타에 머물렀던 두은행은 이후 견고한 실적을 바탕 삼아 5스타를 어렵잖게 이어가고 있다. 2013년말 한때 4스타로 주춤했던 오픈뱅크도 5스타 지키기가 수월한 모양새다.

최근 증자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의 이탈 소문이 돌고 있는 워싱턴 주 유니뱅크는 전분기에 이어 4스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뉴저지주 BNB 하나 은행은 한인은행 중 최저인 2스타에 머물렀다.뉴저지주 BN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수년간 줄곧 2스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위기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금융당국의 제재에서 완전히 벗어난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소재 US메트로뱅크는 4분기에도 3.5스타를 지켰다. US 메트로는 2분기 3스타에서 3분기에는 3.5스타로 한단계 올라섰고 이제 활발한 영업망을 발판삼아 4스타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편 바우어파이낸셜의 스타레이팅은 각 금융기관의 영업실적과 자산건전성 등을 토대로 평점을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최고등급인 5스타는 ‘Superior’, 4스타는 ‘Excellent’를 의미하며 3스타는 ‘Good’, 2스타는 ‘Adequate’, 1스타는 ‘Problematic’,다. 그리고 0스타는 ‘Troubled’를 의미한다. ’4스타’ 이상받은 은행들은 바우어사의 추천리포트에 올라간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