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케이블 없어도…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영화관

LG전자 ‘프로빔 TV’ 써보니
촛불 2000개 밝기 풀 HD급
최대 80인치까지 대화면 구현

5월 ‘피크닉 시즌’을 맞아 야외에서도 손쉽게 대화면으로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LG전자 프로빔TV가 인기다. LG전자가 올해 2월 처음 출시한 LG전자 프로빔TV는 직관적인 사용자환경(UI)과 손쉬운 휴대성, 적은 설치공간 등이 가장 큰 강점으로 다가왔다. 별도의 연결케이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프로빔TV의 특장점이었다.

LG전자 프로빔TV의 첫 인상은 예쁘다였다. 커피잔 하나 크기의 높이에 무게도 2킬로그램에 불과하다. 사용 편의성은 매우 높은 편이었다. 사용자 환경설정부터 실제 작동까지 별도의 사용설명서를 읽어보지 않고도 설치와 실행이 가능했다. 이는 프로빔TV에 처음 적용된 웹OS 3.0 덕분에 가능했다. 웹 OS 3.0은 LG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이다. 덕분에 별도의 셋톱박스나 노트북, 주변기기 없이 푹(pooq)이나 티빙(Tving) 등에서 제공하는 드라마와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었다.


입력 환경도 풍부하다. 프로빔TV는 HDMI 단자 2개가 연결 가능하고, 가정용으로 사용할 때 쓸 수 있는 안테나 연결선과 USB포트 등이 후면 단자탭에 설치돼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사용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사용 기간 1달동안 TV 대신 각종 케이블TV 등을 모두 프로빔TV로만 봤을 정도다. 밝기를 높여 한낮에도 실내에선 충분히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도 LG전자 프로빔TV를 TV 대신 사용케 한 이유였다. 프로빔TV의 밝기는 2000안시루멘이다. 이는 촛불 20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에 해당하는 밝기다.

최대 80인치까지 키울 수 있는 대화면 기능도 마음에 들었다. 영화관 같은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프로빔TV에 내장돼 있는 6와트 출력의 스피커만으로는 사운드가 부족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해 사운드를 보충했다. 침대에 누워 천장에 화면을 투사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취침용 프로젝터’로 손색이 없었다. 리모컨을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성한 것도 직관적이었다.

빔 프로젝터 시장은 성장중이다. 아웃도어 인구가 증가하면서 실외에서 프로젝터 사용을 통한 영상 감상 수요가 늘고 있고, 1인 가구 증가도 빔 프로젝터 시장 성장세를 가속하는 원인이다. 잦은 이사와 좁은 실내 공간 등은 1인 가구의 특성이다. 시장조사기관 PMA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세계 LED 프로젝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6년 연속 1위였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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