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 ·영옥 ·순자 연방의회 취임선서…2년임기 시작

미셸박스틸 선서
미셸 박 스틸 의원이 3일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부군 션 스틸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화당 케빈 맥카시 원내대표 앞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미셸 스틸 사무실>

한인여성으로서 이민커뮤니티 최초로 연방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하원의원 트리오가 3일 취임 선서와 함께 임기를 시작했다.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제117대 의회 하원 개원식에서 미셸 박 스틸(공화·가주 48지구·한국명 은주), 영 김(공화· 가주 39지구·한국명 영옥),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워싱턴 10지구·한국명 순자) 3인은 각자 소속 정당의 원내대표들 주재로 초선 의원들의 취임선서를 마치고 2023년 1월 3일까지 2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영 김 의원이 3일 열린 117대 연방의회 개원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영 김 의원이 3일 열린 117대 연방의회 개원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유튜브캡처>

특히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릭랜드 의원은 붉은 색 저고리에 푸른색 치마로 태극문양을 상징하는 한복차림으로 등원, 한국계 여성의 미 연방의회 진출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한복 차림으로 동료 의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같은 민주당의 한국계 재선의원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 3지구)과 팔꿈치 인사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한국계 미국인,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 한복을 입는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깊은 의미가 있다”라며 “한복은 내가 물려받은 문화적 유산을 상징하고 우리 어머니를 명예롭게 할 뿐 아니라 우리 국가, 주, 그리고 국민을 대표하는 의회에서 다양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더 큰 증거”라고 말했다.

MARILYN STRIKLAND IN HANBOK
한국계 메릴린 순자 스트릭랜드 의원이 3일 연방의회 개원식에서 한복차림으로 선서하고 있다.© Marilyn Strickland’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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