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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새해 첫날과 둘째날 이틀간의 휴일 동안 무려 4만5000여명 가깝게 폭증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2일 공식 보도자료에서 1일 신규 확진자가 2만3553명을 기록한 데 이어 2일에도 2만1200명으로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LA카운티에서 하루 신규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기는 1년전인 작년 1월 4일 2만1849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LA카운티 관할 지역에서는 열흘 전까지만해도 신규확진자가 하루 평균 3천여명대였으나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거치면서 7배 가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카운티 보건국은 통상 주말 동안에는 보고가 지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1,2일 이틀간 신고된 수보다 실제 확진자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관련 입원환자수도 지난해 12월 27일 904명이었던 것에서 2일 162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 최근 일주일 동안의 평균 양성반응 비율은 지난해 12월 27일 14.9%에서 2일에는 21.8%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LA카운티 보건국 바바라 페러 국장은 “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 변종의 확산을 고려할 때 폭발적인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보건국은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한 가운데 가급적 불필요한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외행사도 참석하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페러 국장은 특히 마스크를 빈틈없이 잘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많은 감염자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에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스크에 의한 물리적인 차단벽은 바이러스 입자의 확산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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