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천350만 달러에 계약…무서운 ‘올인’ 행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스토브리그 최대어를 싹쓸이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끝없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ESPN은 7일(미국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1)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천350만 달러(309억3천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신체검사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장타력을 겸비한 강타자다. 2021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렸고, 2023시즌엔 타율 0.258, 26홈런, 9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그는 2017년 중반부터 2022시즌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며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다저스는 에르난데스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지급 유예 조항을 계약조건에 넣기도 했다.ESPN은 “샐러리캡 문제를 겪는 다저스는 총 850만 달러를 2030년부터 2039년 사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말 그대로 무서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 달 ‘슈퍼스타’ 오타니를 MLB 역사상 최고 대우인 10년 7억 달러에 영입했고, 일본 출신 투수 야마모토를 역대 MLB 투수 최고 보장액인 계약기간 12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다저스는 오른손 강속구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5년간 1억3천650만 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이미 다저스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차고 넘치는 스타 군단이다.그러나 다저스는 여전히 전력 강화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