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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소매 금융을 축소하는 한편 초부유층 고객에 대한 대출 사업 확대에 나섰다.
골드만삭스가 대출 사업 확대에 나선 대상은 은행 잔고 6000만달러 이상의 슈퍼리치 계층이다.
부유층은 경기 침체 등으로 자산의 담보 가치가 줄어들더라도 큰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투자처로 평가된다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초부유층을 상대로 사모펀드 및 기타 비유동성 펀드, 예술품 그리고 대저택 구매 등에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다.실제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3분기 부유층 대상 대출을 12%가량 늘렸다. 반면 소매 금융은 완전 철수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개인 대출과 신용카드 등 소매금융 사업을 확대했지만 기대 이상의 수익을 거두지 못했고 지난 2020년~2023년 2분기까지는 무려 40억달러의 손실을 낸 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지난해 발표한 대출 플랫폼 그린스카이 매각과 애플 카드와의 협업 종료도 소매 금융 철수의 일환이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