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연합] |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위원장은 당 내에서 불거진 성 추문 의혹에 대해 반박하며, 출마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17일 정 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용진 의원을 겨냥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상대 후보 낙선 목적의 허위 사실 공표는 형벌이 세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 원장은 지난 8일 비명(비이재명)계 재선인 박 의원 지역구 서울 강북을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원장은 박 의원이 자신을 포함해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강위원 당 대표 특보를 '성비위 의혹 트로이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해당 행위적 발언"이라며 "당원들이 (박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제소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형사에서 성추행이 없었다고 하는 대법원의 판결을 뛰어넘으면 안 되는데 박 의원은 형사 판결문을 안 본 것 같다"며 "성 비위 사실에 대해 클리어한 사람을 왜 거기 갖다 끼우나"라고 비판했다.
월간지 기자 출신인 정 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갑에 당선됐다가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지난 2020년 총선 때는 '미투 논란'으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았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예비후보 검증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