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40년 설계노하우 기업에 알린다

한국기계연구원이 40여 년 기계설계 노하우를 담은 자체 온라인 기계설계 플랫폼인 ‘스마트DP’를 활용,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계연은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계설계 관련 40여 년 노하우를 담은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인 스마트DP를 개발, 2020년부터 일선 기업들에 공식 제공해왔다. 이를 활용한 첨단 기어트레인 설계 소프트웨어를 국내 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지속적인 인력교육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18일 기계연에 따르면 스마트DP는 기계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어트레인부터 체결부품, 분사 노즐, 레이저·플라즈마 가공 장비, 가스 연소기, 전기 집진기까지 총 21종의 다양한 핵심 기계 부품을 가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이 소프트웨어에 탑재된 첨단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정부 12대 국가전략기술과 관련된 기어트레인의 설계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기어, 베어링 등 기계산업의 기반인 기계요소부품에 대한 국내 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왔다.

지금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G전자, LS엠트론 등 여러 기업에서 기어트레인 설계 프로그램을 기술이전받아 트랙터 변속장치 설계에 활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어박스 설계에 스마트DP를 활용하기도 했다. 기계연은 현재까지 총 25개 기업에 기어트레인 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아울러 기계연은 17일 대전 본원에서 국내 기어트레인 관련 산업체를 대상으로 첨단 기어트레인 설계 소프트웨어와 적용 기술에 대한 무상 교육 세미나(사진)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과 같은 첨단 기어트레인 제조업체와 더불어 세일공업, 진명파워텍, 아일 등 기계부품 생산업체 등이 참가했다.

이한민 기계연 스마트산업기계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기계연이 제공하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제품 개발주기를 단축하고 개발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통한 매출극대화의 선순환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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