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당 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박대성 기자. |
사진 왼쪽부터 김철근 사무총장,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당 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일 “(민주)당내 경선에만 몰두하고 지역 발전을 고민하지 않는 비만 고양이가 대구만 있는게 아니라 호남에도 무수한 비만 고양이가 많다”고 직격했다.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는 1일 오전 순천시 조곡동 조훈모과자점에서 “호남에서 민주당에 이어 제2당의 위치를 놓고 진보당과 정의당이 누가 더 진보적이냐를 놓고 경쟁하는데, 저는 개혁과 반개혁정당으로 치환해 2당의 위치를 차지하는게 현실적인 목표”라며 “제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을 때 광주에서 복합쇼핑몰을 유치하겠다고 했을 때 ‘그게 되겠냐’고 했는데 이제는 실현됐 듯 양당은 제가 무슨 말만 했다하면 갈라치기니, 혐오니 하는데 정책 대결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는 이준석 당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고흥 출신 김철근 사무총장이 함께했으며, 간담회 장소는 이준석 대표가 지난해 순천에서 4개월 간 머무르며 종종 들렀던 개인 빵집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 심판한다고 말하지만, 윤 대통령 비판은 우리가 더 신랄하게 잘하는 분야이며, 그보다는 누가 당선돼야 경제, 관광, 교육, 행정, 광양만권(여수·순천·광양) 통합 문제를 풀어낼 수 있나, 누가 반도체 산업과 대학 교육의 변화를 줄 수 있고 개혁할 수 있나를 갖고 삼삼오오 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부권 주요 공약인 ‘여순광 광역철도’ 구상에 대해 “대구·경북은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광역철도를 시운행 중인데, 이쪽은 여수~순천 간 기존 철로가 있음에도 지역 정치권에서 이런 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지 않는다”며 “지금 전라선 율촌역, 여수공항역 등이 폐역돼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광역철도가 운행되면 여수공항 이용객 증가로 국제선 취항도 가능해지는 등 '여순광' 지역의 삶이 어떻게 변할지 지역민들이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천하람 최고위원은 “순천이 전남에서 인구 1위가 된지 4,5년 됐음에도 동부권의 정치력 한계로 눈치나 보고 선거구 분구안 하나 결론 짓지 못하고 있는데 용기없는 정치 그만하고 원칙으로 돌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무임 승차 폐지 문제 또한 갈라치기가 아니라 형편이 그래도 좀 나은 지하철이 있는 대도시 어르신들만 혜택을 보고 있는데, 순천시민의 경우 웃장, 아랫장, 괴목시장 가려면 어르신들이 시내버스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데 무료 혜택을 못 누려 지역 균형발전과 역행한다”면서 “차별을 없애고 전국의 모든 고령층에 연 12만원의 바우처, 지방소멸 시대에 공정한 교통복지 분배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