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효성벤처스는 30일 왕겨, 커피찌꺼기(커피박) 등을 활용해 고순도 고품질의 자연친화적 플라스틱 소재인 나노셀룰로오스(CNF)를 제조하는 ‘에이엔폴리’에 신규 투자했다고 밝혔다.
CNF는 고강도·고내열성의 경량 소재로, 바이오플라스틱 제조공정에 쓰여 합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일 수 있다. 바이오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 대비 생분해성이 높고 강도와 차단성도 강해 식품포장재부터 의료·바이오·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효성벤처스는 에이엔폴리의 기술력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소재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성그룹과 다각적인 사업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엔폴리는 올해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포브스 아시아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소재분야 유망기업으로 선정됐다. 현재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대비하기 위한 생산 공장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에이엔폴리 투자는 효성그룹과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투자”라며 “앞으로도 효성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소재 발굴 및 사업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