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계도시 대표단에 약자동행지수·기후동행카드 소개

U20시장회의에서 서울시 '약자와의동행' 및 '기후정책'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도시문제 해법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상파울루 어반 서밋(Urban Summit)'에서 약자동행지수와 기후동행카드 등 정책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파울루 어반 서밋에서는 U20 시장회의, 이클레이 총회, 메트로폴리스 이사회 등 3개 주요 국제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에서는 김상한 행정1부시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

우선 김 부시장은 17∼18일(이하 현지시간) 상파울루 토미 오타케 연구소에서 열린 U20 시장회의에 참석해 주요 20개국(G20) 회원국 도시들과 함께 'U20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U20 시장회의는 글로벌 도시문제 해법 모색과 G20 정상회의 의제 제시를 위해 출범했으며, G20 수도를 기본 참가도시로 한다.

공동선언문에는 기아와 빈곤 퇴치 및 사회적 포용,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전환, 글로벌 거버넌스 기관의 개혁 등을 3대 과제로 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는 참석도시 공식 발언을 통해 공동선언문에 대한 지지와 노력을 약속하고, 시정 목표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시행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약자동행지수,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수립한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 기후동행카드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18일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클레이 세계본부 최초로 구성되는 이클레이 자문단 대사직을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신해 수락했다.

이클레이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세계지방정부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131개국 2천600개 자치단체와 연합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또 19일 '메트로폴리스 이사회'에 공동의장 및 이사도시 자격으로 참석해 2025년 서울에서 열리는 '메트로폴리스 창립 40주년 기념 총회'와 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시장단에 홍보했다.

세계 대도시의 경제발전과 공통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메트로폴리스 이사회에는 147개 주요 대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어 김 부시장은 20일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리우 카니발'로 유명한 리우데자네이루시를 방문해 닐튼 칼데이라 리우시 부시장을 면담하고, 서울시-리우시 간 관광·축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한다.

특히 서울시의 대표 축제인 서울페스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서울겨울빛축제와 리우시의 카니발 축제 등 관광·축제 콘텐츠의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김 부시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G20 국가 수도 도시로서 글로벌 도시문제 해법을 위한 서울시의 비전과 약자동행지수, 기후동행카드 등 다양한 정책을 해외 도시에 소개할 수 있었다"며 "서울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전 세계 도시에 첨단산업 경쟁력과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계되는 서울의 정책 노하우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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