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마트’ 출범…“이마트 신선식품을 에브리데이에서도”

서울 영등포구 이마트 영등포점에 간편식 판매대 모습.[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대형할인점인 이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 법인이 출범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지난달 30일이며 1일 합병 종료 보고와 등기신청이 이뤄졌다.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하는 방식이다. 매입량을 늘려 구매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제품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에 제공, 오프라인 방문객의 발길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동시에 통합 물류로 추가 확보한 수익을 본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유통업계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비자들은 당장 이달부터 이마트 후레쉬센터와 미트센터의 신선식품은 이마트에브리데이 70여개 점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는 연내 이마트 상품을 취급하는 이마트에브리데이 점포 수를 140여 개로 넓힐 예정이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물류를 위한 조직·인프라 정비 등 기반을 다지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통합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합병 시너지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들이 체감하는 혜택을 늘리고 협력업체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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