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그리스가 8~9월 전력회사의 초과 이익에 대해 횡재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향후 두 달 동안 전력업체에 일회성 횡재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미초타키스 총리는 “최근 몇 주간 전기 도매가격이 급등했다”며 “정부가 조처하지 않으면 소비자가 그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고 횡재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몇 달간 그리스가 전기를 사 오는 유럽의 다른 국가에서 전력 소비가 증가하면서 도매가격이 크게 오른 바 있다.
전기 가격 상승은 왜곡된 유럽 전력 시장을 반영한 것이라며 그리스가 유럽연합(EU) 차원의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횡재세 수익금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전기료 보조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