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티메프 사태 피해 관광산업 확산 막고자 힘쓸 것”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호텔에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 출판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야놀자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대금을 회수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에 대해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사태가 관광산업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호텔에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 출판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터파크커머스 매각 미수금 관련해) 공개된 내용은 사실”이라며 “다만, 야놀자 전체 사업적인 영향도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관광산업이 많은 영향을 받았고, 야놀자도 관광산업의 충격과 문제가 더 확대되지 않도록 많은 고민을 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영상을 통한 환영사에서 “‘티몬·위메프 사태’로 고객과 제휴점주들의 고충, 불안,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고 여행산업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깊이 깨닫고 있다”며 “야놀자는 관광 업계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호텔관광학과 교수가 7일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호텔에서 ‘대한민국 관광대국의 길’ 도서 출판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

여행산업 전문 독립 연구기관 야놀자리서치는 이날 인바운드 관광(외국인의 한국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로드맵 ‘UNLOCK Korea’를 제시했다. 로드맵에는 ▷한국만의 고유한 상품·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기반의 관광 인프라 확대 ▷지속 가능한 관광 산업을 위한 거버넌스·핵심 지표 관리 등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 등이 포함됐다.

먼저, 한국 관광 상품과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해 K-컬쳐의 영향력을 재조명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설명했다. 한국 재방문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한국 고유의 문화 자산을 활용한 숙박 문화 브랜딩과 지역별 스토리 개발, 쇼핑·미식 등 관광객의 반복적인 소비 활동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지털 혁신으로 본인 인증, 해외카드 결제 제한과 같이 방한 여행의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광 산업이 대한민국 성장의 신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광 산업의 범위와 관광GDP 산정 기준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 이준영 야놀자 테크놀로지 대표, 김규철 PwC Strategy& 이사가 민간 기업 대표로 참석했다. 박성식 야놀자리서치 대표, 장수청 미국 퍼듀대학교 교수,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도 학계 및 연구기관 대표로 참여해 관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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