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입은 청바지[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36)가 입은 2500만원대 명품 청바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반적인 명품 청바지보다 몇 배는 비싼 가격 때문이다.
16일 CNN은 라이블리가 지난 6월 영화 시사회에 입고 나온 1만9000달러(약 2574만원)짜리 청바지가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그가 입은 청바지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에서 제작한 것으로, 위에서 아래까지 수십개의 구멍이 뚫린 것이 특징적이다. CNN은 이 청바지가 유명 연예인과 상위 1% 부유층을 타깃으로 삼은 이례적인 제품이라면서도, 장 폴 고티에, 돌체 앤 가바나, 랄프 로렌 같은 브랜드의 최고가 청바지가 대부분 2500∼3500달러(약 339만∼474만원)대였던 것에 비하면 비싸다고 지적했다.
청바지 산업의 지속가능성 감시 단체인 트랜스포머 재단의 애니 웰스 대변인은 청바지의 적정 가격을 100∼400달러(약 13만5000∼54만2000원) 수준으로 본다면서 "400달러를 넘어가면 그 브랜드에 대해 돈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스타일리스트 베키 말린스키는 "어떤 사람에게는 디자인이 된 청바지가 가치가 있을 수 있다"며 다양한 가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CNN은 록밴드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생전에 입었던 낡은 리바이스 청바지가 지난해 40만달러(약 5억4180만원)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블리는 '가십걸' 등 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끈 스타로, 2012년 유명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47)와 결혼했다. 레이놀즈는 배우 일 외에도 여러 스타트업 투자 등 사업으로 성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