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닦는 물수건에 세균 ‘득실’…서울시, 처리업체 7곳 적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위생물수건 처리업체 17곳을 대상으로 현장 단속 등을 한 결과 기준 및 규격 위반업소 7곳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단속 과정에서 작업환경이 열악한 11곳에서 위생물수건을 수거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모두 7곳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 또 이 가운데 4곳은 형광증백제가 나왔다.

형광증백제는 물수건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는 화학물질로,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아토피와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는 이번에 적발된 7곳에 대해 추후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다.

시는 위생물수건과 관련해 무신고 영업 등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서울시 응답소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순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위생용품에 대한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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