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시마 탈환기회” 日 극우, 계엄 틈타 독도 침탈 야욕 드러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누리꾼 제보 받아 확인
日 극우 “韓 혼란스러운 동안 다케시마에 자위대 파견하라”


일본 극우 세력이 한국의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다케시마를 침탈하라고 부추기고 있는 글. [서경덕 교수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이용해 독도 망언을 잇따라 쏟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아 알게 됐다”며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최근 소셜미디어(SNS) 활동 내용을 이같이 전했다.

누리꾼들의 제보로 서 교수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본 중의원 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12·3 비상계엄 사태 뒤 SNS 계정에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극우 정치 활동가인 하시모토 고토에는 자신의 SNS에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런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 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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