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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만 무산담 주 경계 인근 라스알카이마 북부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페르시아만 해상의 화물선들.[로이터]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면서 일부 선박에 통행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미국 달러화가 아닌 중국 위안화로 통행료를 지급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해운 전문 데이터업체 로이드 리스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극소수 선박은 현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직접 통제하며 호위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정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26척 선박이 이처럼 이란이 사전 승인한 경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이후 기존의 일반적 항로를 이용한 기록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은 IRGC와 연계된 브로커와 미리 접촉해 국제해사기구(IMO) 등록번호, 소유 구조, 화물 명세서, 목적지, 승무원 명단 등 전방적 서류를 내야 한다.
이후 IRGC 심사를 통과하면 승인 코드와 함께 항로 지침이 발급된다. 승인된 선박은 IRGC 호위를 받으며 이란 영해를 따라 이동한다.
보고서는 최소 2척 선박이 통행료를 지불했고, 결제는 중국 위안화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융 제재로 달러화 거래가 막힌 이란이 제재망을 피하고자 위안화를 결제 수단으로 채택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CNN은 이란이 위안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실은 선박을 통과시켜주는 조건으로 8개국과 협의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란 정보 소식통은 이러한 조건 거래에 응할 의사가 있는 국가들이 이란 당국과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이란이 유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 말고도 해상 교통을 관리할 수 있는 더욱 포괄적인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호르무즈의 상황은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